
최근 국민연금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매물 출회 대신 오히려 순매수 세를 강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민연금은 이달부터 자산 배분 전략인 리밸런싱을 재개하며, 14일부터 21일까지의 기간 동안 3015억원 규모의 반도체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 주식 비중이 줄어든 국민연금은 매도 압력 감소로 인해 저가 매수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식 시장에 순매수한 금액은 283억원으로, 이번 달 총 14거래일 중 5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국민연금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25.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은 4458억원을 투자했다. 이어서 SK이노베이션(1567억원), S-Oil(1552억원), 하나금융지주(927억원), 대한항공(902억원) 및 신한지주(864억원) 등의 상위 종목들도 매수 목록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리밸런싱을 재개하게 된 배경은 목표 주식 비중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지난 1월에 리밸런싱을 중단했던 국민연금은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 리밸런싱에 따른 매도 압력이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매수 주체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급격한 주가 하락에 따라 기계적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었지만, 국민연금이 목표 비중 유지를 최우선으로 둔 만큼, 단순히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 내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볼 수 있으며, 국민연금이 반도체와 같은 특정 산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과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