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소비자 경고…“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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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에 대해 소비자 경고를 발령했다. 이는 최근 증시의 높은 변동성과 개인 투자자 자금의 급증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 위험을 경고하는 조치로, 개인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금감원은 18일 발표를 통해 이러한 상품들이 일반적인 분산투자형 상장지수펀드(ETF)와는 달리 특정 기업의 주가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에 상장된 해당 상품의 시가총액은 이달 12일 기준으로 9조6000억원에 달하며, 상장 당시 4조5000억원에서 무려 5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12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는 약 8조2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반면 유동성 공급자(LP) 등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조6000억원과 2000억원을 순매도하여 가격 변동의 위험이 개인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단기 매매가 활발히 이뤄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8조6000억원, 회전율은 122.5%에 이르렀다. 이는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의 평균 회전율인 30.2%보다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 주식의 회전율 1% 미만과 비교할 때도 현저히 높은 수치다.

그런데 이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연속 하락 시 손실이 두 배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연속 하락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평균 최대 낙폭이 36.9%에 달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최대 35.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 자산의 주가는 18.0% 하락하는 상황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도 같은 기간 38.0% 하락하여 기초 주식의 낙폭보다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가 관찰됐다.

금감원은 국내 주식의 하루 가격 제한폭이 ±30%인 만큼,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이론적으로 하루 최대 6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한 시장 가격과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NAV) 간의 괴리율 위험도 지적되었다. 실제 상장 당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부 상품의 매도 호가가 부족해 시장가 주문이 NAV보다 고가에 체결된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개장 시간과 장 마감 전후의 특정 시간대에는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기 때문에 시장가 주문 시 예상치보다 높은 가격에 사거나 낮은 가격에 팔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괴리율을 충분히 확인하고 지정가 주문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금감원은 장기 보유 시 발생할 수 있는 ‘음의 복리효과’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 자산의 매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경우 실제 수익률이 투자자가 예상한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보다 낮아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분산투자 상품이 아니므로 매수 전 상품 구조 및 호가, 괴리율 등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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