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 회사의 신사업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지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증권가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주가는 각각 9.90%와 15.81% 하락했다고 한다.
네이버의 커머스는 지금까지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이다. 프로모션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시점이 불확실하고,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 또한 규제와 제도적 지연으로 인해 더욱 복잡한 상황이다.
카카오 역시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다. 주요 사업인 광고와 모빌리티, 페이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지만, 이와 관련된 성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아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중론이다. 현재 출시된 AI 기반 서비스는 사용자 체감도와 수익화 측면에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증권사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이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는 9건, 카카오는 7건이 발간되었다. 삼성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DS투자증권은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의 경우 삼성증권이 7만3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DS투자증권은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의 최승호 연구원은 “네이버의 향후 핵심 비즈니스 가치는 커머스와 크립토에 있을 것”이라며, “커머스 부문은 왈라팝과 포쉬마크의 연계로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의 강석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익 기여도가 높은 톡비즈의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빠를 것이며, AI 에이전트에 협력할 대형 사업자들이 순조롭게 온보딩된다면 주가는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현재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신사업을 통해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