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가 상승에도 항공화물 운임 급등으로 호조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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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AI 반도체 화물 운송의 증가로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항공화물 운임이 급등함에 따라 대한항공의 비용 상승을 완전히 상쇄하고 있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동안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임은 톤킬로미터(CTK)당 671.2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3%의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의 활황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경쟁사들의 공급망 차질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AI 관련 화물은 전체 항공 화물의 무게는 7%에 불과하지만, 가치 기준으로는 53.5%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높은 단가로 인해 화주들은 운임 인상에 대한 저항이 낮은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항공사들은 화물 수송 능력(ATK)이 전년 대비 22.9% 급감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화물 적재율은 상승하는 기류에 있다.

KB증권의 강성진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호조가 유가 상승이라는 최대 악재의 충격을 무력화하고 있다. 2분기 항공 연료비는 전년 대비 86.8%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화물 운임 상승분이 연료비 증가분의 129.7%를 상쇄하는 과도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여객 부문 또한 안정적인 수요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KB증권의 김지윤 연구원은 “4월 기준 내국인의 일본 방문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하였고, 중국 방문 여행객 수 역시 16.9% 소폭 상승했다. 이는 단거리 항공노선의 건전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장거리 및 독점 노선에서의 매출 비중이 높아 LCC(저비용항공사) 간의 출혈 경쟁에도 타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올해 2분기 국제 여객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급유 단가 상승의 약 45.3%를 운임으로 전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항공기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와 수익성 개선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한항공은 유가 상승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AI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 물량 증가와 여객 수요 확대를 통해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은 전반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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