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올해 2분기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심각한 어닝 쇼크를 경험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7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857억원에 비해 39.3% 감소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1분기 매출 2346억원보다도 26.1%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235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1528억원과 비교해 84.6% 급감했으며, 1분기 880억원과 비교하고도 73.3% 줄어들었다. 또한 순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976억원에서 60.0%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 695억원에 비해 43.9% 줄었다. 이러한 실적 감소는 3분기 연속으로 지속되는 부진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019억원에 비해 49.1% 감소한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491억원에서 79.7% 급감했다. 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182억원 대비 74.1% 줄어들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7.3%로 지난해 68.5%를 크게 하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거래량의 전반적인 감소가 두나무의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나무의 상반기 영업수익 가운데 약 96.91%가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에서 발생한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증권플러스와 같은 기타 서비스는 3.09%에 그치는 상황이다. 이렇듯 거래수수료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어서, 디지털 자산 거래대금의 감소는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두나무가 보유한 비트코인 등 자산 가치의 하락도 실적 악화에 기여하고 있다. 두나무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에 대해 재평가모형을 적용하고 있는데, 2023년 상반기 중 재평가손실이 6878억원 발생했다. 이에 따라 무형자산의 장부금액은 지난해 말 2조3326억원에서 올해 6월 1조6400억원으로 29.7% 감소했다. 특히, 비트코인 보유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그 평가액은 30.7% 급감했고, 이더리움 보유량은 증가했지만 평가액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재무상태표를 살펴보면, 시장 위축의 흔적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두나무의 총 자산은 6월 말 10조1910억원으로 지난해 말 13조1726억원 대비 22.6% 감소했으며, 자본총계 또한 5조6498억원으로 같은 기간 8.9% 줄어들었다. 고객 예치금 등의 감소는 29.5%에 달하여 계속해서 거래대금의 위축과 맞물려 자금 이탈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
주주환원 관련 정책도 축소됐다. 두나무는 상반기 중 주당 5827원, 총 1999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나 이는 지난해 동기 8777원, 총 2999억원에 비해 33.4% 감소한 수치이다. 전반적으로 두나무는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와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직격탄을 맞아 실적 악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향후 회복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