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1일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지수가 상승하며 백화점 수요가 증가,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한 2529억원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21.9% 초과하였다.
이번 실적 개선은 국내 백화점 사업의 수익성이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으며, 기존에 부진했던 사업들도 우호적인 산업 환경 덕분에 예상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데 기인한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왕과 사는 남자’의 효과로, 롯데컬처웍스는 같은 기간 동안 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패션과 같은 고마진 상품의 판매 호조 덕분에 롯데홈쇼핑도 전년 동기 대비 118.6%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적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다른 사업부문의 고마진 제품군 덕분에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
최근 홈플러스가 37개 점포를 임시 휴업함에 따라 롯데마트는 반사 수혜를 입었고, 이는 지난달 0.7~0.8%포인트, 이달 0.5~0.6%포인트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롯데쇼핑의 성과에서 롯데백화점의 실적 기여도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하고, 고급 소비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출 증가가 고무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은 기존점에서 내국인 기여도는 10%, 외국인 기여도는 3%에 이르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했다. 특히 명동점, 잠실점, 부산의 특정 지점은 각각 103%, 91%, 9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크아웃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달과 이달 롯데백화점의 매출 흐름은 1분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명주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하면서 한국의 부자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내외국인이 국내 백화점 사업의 매출을 견인하는 흐름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