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협상 진전, S&P500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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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으며, 다수의 기술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 오른 7736.5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 급등해 2만 6584.9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1.71% 상승하며 5만 4085.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29.45% 급등해 지난해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스페이스X의 주가도 9.43% 상승했다.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은 7.62%, 엔비디아는 2.56%, SK하이닉스 ADR은 8.17% 상승하며 전체 반도체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5% 상승했다.

팩트셋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실적 발표를 한 S&P500 기업의 84% 이상이 예상치를 초과한 성과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현상이 발생했다. 맥쿼리 글로벌 외환전략의 티에리 위즈만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과도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현금 흐름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도체 기업들이 불식시켰다”며,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주말 동안 이란과의 갈등 상황이 협상으로 급격히 선회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5.3% 하락한 배럴당 79.36달러로 떨어졌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5.7% 내린 75.77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하락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약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해협을 개방하고 이 분쟁을 정상적인 국면으로 이끌어갈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오만과 이란 간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뉴욕증시의 급등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되며,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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