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피의 지난해 수치는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회사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6배로 경쟁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9배보다 낮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투자업계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한국 시장의 가치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패턴트 파트너스의 에두아르도 마르케스는 최근 투자 콘퍼런스에서 “한국 주식 시장은 숨겨진 복잡한 가치 투자 기회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인 플레전트 라이크 파트너스의 조너선 레넌은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할 가능성을 강조하며 한국 소비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총 성과급이 약 4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는 한국 경제의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도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는 메모리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으며, 한 달 만에 6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ETF의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어, 이 두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매우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최근 한국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마르케스는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미국 주식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며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미국의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특히 반도체 주식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가치 투자 기회를 잘 보여주고 있다. 향후 이러한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해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