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본토 48개 주의 평균 기온이 지난 7월 화씨 76.89도(섭씨 24.94도)를 기록해 132년 역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세기 평균보다 화씨 3.3도 상승한 수치로, 기상 역사에서 7월뿐 아니라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뜨거운 기록이다. 특히, 이번 기록은 1936년에 발생한 ‘더스트 볼’ 사건의 가뭄과 먼지 폭풍이 발생했던 때의 기록을 초과한 경우로, 더위의 주된 원인은 낮보다 밤의 기온 상승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지난달의 낮 기온 최고 평균은 화씨 89.5도(섭씨 31.9도)로 평년보다 화씨 2.9도 높아지며 역대 6위에 해당했으나, 밤 기온의 평균 최저치는 화씨 64.2도(섭씨 17.9도)로 평년보다 3.7도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러한 밤 기온 상승 현상은 인간의 기후변화로 인한 전형적인 신호로 지적되고 있다. NOAA(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달에도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부 내륙, 남서부 및 로키산맥 지역에서 신기록이 다수 발생하였으며, 13개 주에서는 7월의 기온이 역대 5위 안에 드는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와이오밍주는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을 갱신하였고, 아이다호주와 유타주 및 몬태나주에서도 사상 최고 기온이 관측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을 화석 연료 사용의 결과로 분석하며, 이는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후 변화의 징후로 나타나는 폭염은 단순한 날씨 현상을 넘어서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을 지닌 이슈가 되고 있다.
한편, 한국도 이와 유사한 더위의 영향을 받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의 7월 평균 기온은 26.8도로 1994년과 지난해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며, 평균 최저 기온은 23.4도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열대야 일수 또한 9.7일로 가장 많으며, 이는 충주, 전주, 여수 및 밀양 등 17개 지점에서 관측 이래 최다 열대야를 기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이번 여름의 이례적인 더위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며, 화석 연료의 과도한 사용과 관련한 환경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서늘한 여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과 환경 보호가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