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미토스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차단한 이면에는 한 한국 통신사가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 통신사가 중국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 정부가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스로픽은 미국 정부에 111개 기관과 기업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청했고, 해당 기관의 목록은 승인받았다. 하지만 앤스로픽이 이후 추가로 약 50개 기관에 접근 권한을 부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앤스로픽이 새로 추가된 기관 목록을 몇 일간 공개하지 않자,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export control, 즉 수출 통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미국 정부는 이 추가 명단 안에 중국과 연계된 의혹을 받는 한국의 통신사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통신사의 접근 권한은 앤스로픽의 사이버 보안 협력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제공되었다. 앤스로픽은 정식 출시 이전에 미토스5와 ‘페이블5’를 미국 및 일부 해외 기관에 공급하여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도록 해왔다.
한 내부 관계자는 해당 한국 기업의 미토스 접근 권한이 의혹이 확인된 즉시 취소되었다고 전하며,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미국 정부가 앤스로픽의 AI 기술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미국 상무부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에게 외국 기관과 개인에 대한 접근 제한을 통보하면서, 앤스로픽은 모델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일시 중단한 후 AI 수출 통제에 관한 협상에 나섰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로 인해 미토스5와 페이블5를 활용하려던 외국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는 오픈AI, 구글 등 다른 AI 모델 개발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과는 기업들 뿐만 아니라 국가 간의 AI 기술 이용에 대한 신뢰와 접근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과 국제 관계가 얽힌 복잡한 문제를 드러내며, 향후 이러한 기술에 대한 접근과 통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글로벌 보안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정책과 규정의 단속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