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연구팀이 최근 렘수면을 증가시키는 웨어러블 패치, ‘뉴슬립(NEUSLeeP)’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패치는 피부에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수술이나 약물 없이도 임상 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하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평균적으로 43분 더 빨리 렘수면 단계에 접어들고, 유지 시간 또한 16분 늘어났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뉴슬립 패치는 초음파와 뇌파를 읽는 전극을 결합한 형태로, 머리 측면의 피부에 부착되어 수면 조절 기능을 가진 시상하액에 낮은 강도의 초음파를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이 패치에 내장된 전기 센서가 실시간으로 뇌 활동을 기록하며, 피부에 침투하지 않고도 뇌의 연관 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연구를 주도한 카이 윙 케빈 탕 박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뇌 활동을 모니터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존 수면 클리닉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되었으며, 건강한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에게서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 렘수면은 감정 처리를 도와주고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중요한 단계로, 이에 따라 충분한 렘수면 유지는 정신 건강에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그레고리 폰조 UT 오스틴 델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렘수면을 증가시키는 것은 수면 장애 치료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불규칙할 경우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에도 비추어 볼 때 뉴슬립 패치는 향후 불면증 및 다른 정신 건강 문제의 치료에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대규모의 임상시험을 통해 이 패치가 PTSD나 만성 불면증,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대학의 기술 상용화 기구인 ‘디스커버리 투 임팩트’와 협력해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하였으며, 양산 및 시판 준비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는 불면증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접근 가능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