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산리오 캐릭터 인기 투표가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서는 ‘폼폼푸린’, ‘시나모롤’, ‘포차코’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격돌하며, 최종 결과는 6월 28일 산리오 페스티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투표는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1개국에서도 참여 가능하며, 중간 집계에서는 폼폼푸린이 1위, 시나모롤이 2위, 포차코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리오 캐릭터들은 미나 나카요쿠(모두 사이좋게)라는 철학 아래 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팬들이 서로의 선호 캐릭터를 존중하며 즐기는 모습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 해는 특히 30주년을 맞이한 폼폼푸린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전에 비해 순위가 크게 오른 캐릭터에게 주는 ‘점프업 상’이 신설되어 기대를 모은다.
산리오의 시작은 비단 판매업체였다. 창립자인 츠지 신타로는 처음에는 비단 사업을 운영했으나, 이후 캐릭터 사업으로 전환하며 브랜드를 확장했다. 1962년, 귀여운 디자인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면서 ‘이치고 오오사마’ 캐릭터가 개발되었고, 1975년에 출시된 ‘헬로키티’는 대히트를 기록하며 현재의 캐릭터 왕국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산리오는 450개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진행되는 산리오 캐릭터 대상은 이러한 인기 캐릭터들이 경쟁하는 명물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90개 캐릭터가 참전하고 있으며, 31년 만에 10위권에 진입한 오리 캐릭터 ‘아히루노페클’ 역시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진행된 해외 투표에서는 폼폼푸린이 1위, 시나모롤이 2위로 집계됐다. 이렇게 캐릭터들이 세대 간의 국경을 넘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귀여움과 함께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힘에 있다.
유력한 캐릭터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투표에서는 최애 캐릭터를 응원하며 즐기는 팬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늦은 밤까지 “시나모롤 아니고 시나몬롤”이라는 대화가 오갈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상황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캐릭터 브랜드의 힘, 그것이 산리오가 지닌 가장 큰 가치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