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99.19포인트(4.40%) 상승한 7096.89를 기록하며, 코스닥도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상승은 주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로,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약 2조1360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조2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한국 증시는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구글이 올해 자본지출의 60%를 AI 서버 구매에 사용하고, 40%를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장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국내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3.65%, SK하이닉스는 4.86%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무려 9.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1466.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에 비해 13.3원이 급등했다. 원화가 1470원대를 넘겨 마감한 것은 두 달 반 만이다. 이번 원화 강세는 한국 수출 기업들이 현물 및 선물환 매도를 확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한 경제 전문가가 짚은 바와 같이 단기적인 이벤트를 넘어서 지속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시사됐다.
또한 이날 엔화당 원화가는 100엔당 898.51원으로,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 시장에서도 강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직전에는 1770억원을 순매도하여 변동성이 커졌다.
투자 전문가들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가 지속된다면,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네트워크 분야의 AI 생태계에서 긍정적인 투자 선순환 구조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향후 한국 증시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