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역대 최대 기업공개 추진…우주사업의 수익성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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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오는 6월 중순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블루오리진과 함께 미국 민간 우주·항공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는 스페이스X의 이번 상장은 인공지능(AI) 및 우주 산업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메가 IPO’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투자설명서에서 회사는 자체 사업의 잠재 시장 규모(TAM)를 28조500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비견될 만한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우주 기반 솔루션의 시장 규모가 3700억 달러, ▲스타링크 브로드밴드(8700억 달러)와 스타링크 모바일(7400억 달러)을 포함한 연결성 사업이 1조6000억 달러, ▲AI 사업의 시장 규모는 26조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및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 외에도 우주 기반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이번 투자설명서에서 “미래는 과거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화성 식민지 건설 구상도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는 머스크 CEO의 성과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 충족 외에도 ‘최소 100만명이 거주하는 영구적인 화성 인간 식민지 구축’과 ‘연간 100TW급 연산 능력을 갖춘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상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공모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여러 외신들은 약 800억 달러(약 110조 원)의 자금 조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290억 달러 IPO 기록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1조50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거대한 자금 조달 외에도 회사는 상당한 투자 부담에 직면해 있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인 xAI는 지난해 데이터 센터 개발에 127억 달러를 투자했고,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개발에 30억 달러를 추가적으로 소요한 바 있다. 스타십은 IPO를 앞둔 핵심 시험비행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의 재무실적도 공개됐는데,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18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연구개발(R&D) 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순손실은 49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7억9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이 47억 달러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은 43억 달러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의 미래가 일론 머스크 개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주 발사 사업의 상징성이 실질 매출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2025년에는 연결 기준으로 114억 달러의 사업 매출이 예상되지만, 이 중 우주 발사 및 AI 사업부문의 매출은 각각 41억 달러와 32억 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매출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의 현재 기업 가치는 사람들이 일론 머스크를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에도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계속 유지하며 85.1%의 과반 의결권을 보장받는다. 이로 인해 외부 주주들이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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