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생산성이 과열될 경우 금리 인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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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경제 성장 기대가 과도할 경우, 오히려 인플레이션과 자산시장 과열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과거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생산성 향상이 실제로 확인되지 않기 전부터 시장이 기대치를 높여버릴 경우 경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굴스비 총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생산성이 갑작스럽게 향상되는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를 기대할 수 있지만, 예상되는 경우에는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여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 활동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몇 달 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관료들은 AI가 생산성을 증진시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굴스비 총재는 이러한 주장을 언급하며 과거 1990년대 중반의 사례를 통해 경고했다. 당시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은 기술 혁신에 기반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으나, 결국 과열된 시장환경 속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상기시켰다.

그는 1994년, Fed가 기준금리를 3.00%에서 3.25%로 인상한 뒤 1년간 무려 7차례에 걸쳐 금리를 6.00%로 상향했던 역사를 언급했다. 이 시기는 채권 시장의 급락을 초래해 ‘대학살’이라고 불릴 정도로 심각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러한 경험은 현대 경제에서도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연준이 주식 시장의 수익과 소비 지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더 신중한 금리 정책을 시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앞으로 발생할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할 경우, 이를 제어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제 전반에 걸쳐 이러한 기대감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에게 경제 성장에 대한 신중함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향후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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