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고액 자산가들조차 사모신용(사모대출) 투자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자금 회수에 예상보다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핀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개인 투자자와 투자 기간 간의 유동성 불일치”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즉각적인 유동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모대출 투자에서는 그것이 전혀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사모대출은 사모펀드가 직접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는 형태로, 금융 규제로 인해 최근 10년 간 큰 성장세를 보여왔다.
사모신용 산업의 자산 규모는 3조 5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많은 자금이 부유한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대출 펀드로 집중되고 있다. 블랙스톤, 아폴로글로벌 매니지먼트, KKR,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 대형 대체투자 운용사들은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사모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핀 CEO는 이런 사모대출 펀드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이들 투자 상품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블루아울 캐피털의 사례처럼, 개인 투자자를 겨냥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쳤던 사모대출 업계에서는 이미 불안정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블루아울은 환매 요청이 폭주하면서 주력 펀드의 환매를 제한하기에 이르렀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또한 특정 금융기관들이 부채가 많은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발생할 손실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경기 사이클 변화 시 사모대출 회사들이 각기 다른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모대출 펀드가 개인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상품 설명이 불충분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존 월드론 사장은 상품이 유동성이 낮다는 점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으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실제보다 높은 유동성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결론적으로, 켄 그리핀 CEO의 경고는 사모대출의 리스크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이 이와 같은 투자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