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영리 연구 단체인 버클리어스(Berkeley Earth)의 월간 기온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 2024년을 넘어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로버트 로드 버클리어스 수석과학자는 “향후 1년 간 기상 현상에서 심각한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예상치 못한 극단적인 기후 조건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6월부터 시작된 이번 엘니뇨는 예상보다 더 강하게 발달하고 있으며,
올해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지난달 12%에서 현재 69%까지 상승했다. 올해가 역대 2번째로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은 약 30%로 전망되고 있으며, 3위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1% 미만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의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보다 약 1.56도 높아지며, 또한 역대 2번째로 더운 7월 기록을 세웠다.
최근 유럽, 북미 등 여러 지역에서는 기온이 급증하면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극심한 고온으로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했으며,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열돔 현상으로 인해 기록적인 더위를 경험했다. 한국에서도 경상남도 양산에서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아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본토의 평균 월 최고 기온 또한 1930년대의 극심한 가뭄과 폭염 시기에서 세워진 기록을 뛰어넘었다.
버클리어스는 올해의 기록이 경신될지 여부와 상관없이 2027년에는 새로운 최고 기온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엘니뇨의 노출 기간이 몇 개월 후에 평균 기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강해질 엘니뇨의 효과가 내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후 과학자들은 단지 한 해의 기온 지표로 기후변화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엘니뇨는 짧은 기간에 기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실제 기후 변화는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버클리어스의 지크 하우스파더 과학자는 “엘니뇨는 기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여러 기상 현상을 알리며, 심각한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의 기후 변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인류와 환경 모두에게 중대한 도전과제를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