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자금이 비트코인의 직접 매수에서 STRC(스트레티지의 디지털 신용 상품)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클 세일러가 오랫동안 비트코인(BTC) 매수 전략을 강조해왔지만, 최근 2개월 동안 STRC가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STRC가 전통적인 포트폴리오에 점차 통합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블랙록, 버투스, 반에크 등 미국의 주요 우선주 ETF에서 STRC의 비중이 증가하며, 이들 ETF의 STRC 보유 규모는 약 7억5600만달러(한화 약 1조1044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기관 자금이 직접적인 암호화폐 매수 대신, 더 익숙한 금융상품을 통해 STRC에 노출되기 시작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변화다.
STRC의 보유 구조 또한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세일러가 전한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3월 78%에서 7월 71%로 감소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약 105% 증가하여 평균 보유 규모가 35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STRC가 ‘투기성 자산’이 아닌 ‘전략적 크레딧 상품’으로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크레딧 상품이 전통 금융시장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투자자 구성의 변화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고속 성장하는 STRC의 기관 채택 추세가 지속된다면, STRC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변동성 자산을 넘어 월가 포트폴리오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월가가 이 시장을 단순히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의 데이터는 월가에서 STRC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 전통 금융 자산들과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번 변화는 투자자들이 코인을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ETF와 우선주 형태로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기관 투자자들이 STRC를 선호하는 이유는 예상 가능한 현금 흐름과 자산 분산 효과 때문이다.
향후 이러한 흐름은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기 자산에서 벗어나, 전통 금융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특히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며, 더 다양한 디지털 금융 상품이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