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에서 연락이 끊긴 중국 초등학교 학생 라딘(8)이 결국 무사히 학교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딘은 지난 1월 이란으로 돌아갔다가 42일 동안 가족과의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을 겪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라딘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귀국 일정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라딘의 가족은 지난 3년간 저장성 동부 샤오싱에서 무역 사업을 해왔다. 지난해 1월 초, 형과 어머니는 사업상의 이유로 먼저 이란으로 향했으며, 라딘은 아버지와 함께 같은 달 15일 이란에 가게 되었다. 그간 담임 교사는 라딘 어머니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며 가족의 안전을 확인했으나, 통신이 두절되고 상황이 악화되었다.
이란에 있는 동안 라딘은 친구들과의 재회를 간절히 원했으며, 고향에 있는 동안 매일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라딘의 어머니는 라딘에게 “우리는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내 안심시킨 바 있다. 이후 라딘 가족은 상하이행 비행지를 확보하고 3주 만에 3월 27일에 중국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학교에 돌아온 라딘은 동급생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친구들은 그를 보자마자 달려와 포옹하며 그리움을 나누었고, 라딘은 담임 교사에게 이 소식을 친구들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라딘은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라딘의 담임 교사 송자칭은 아이들이 그동안 라딘의 안부를 계속 물어보았다면서, 라딘이 없는 동안 있었던 일들을 그림과 편지로 작성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것들은 나중에 라딘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라딘의 어머니는 학교에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학교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해당 소식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었고,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라딘의 무사 귀환을 기쁘게 생각하며 감동적인 반응을 쏟았다. 많은 이들은 “아이들이 라딘을 위해 달려온 것이 인상적이다”며, 그의 안전을 알게 되어 안심한다고 적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라딘과 그의 가족이 겪은 어려움은 국제적인 이슈와 복잡하게 얽힌 상황을 드러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스토리로 남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