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10년 만에 KPGA 투어 우승…통산 2관왕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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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의 개막전인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0년간의 우승 가뭄을 끝냈다.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상엽은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위인 옥태훈(21언더파 267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원으로, 이는 그의 경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엽은 2014년 KPGA 챌린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후, 2015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첫 승은 2016년 6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기록했으나 그 뒤로 약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우승을 맛보게 되었다. 그의 경력에서 우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서, 지난 몇 년간의 고난과 도전의 결실을 보여준다. 특히, 그는 지난해 군 복무 후 복귀한 후 시드를 잃고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친 끝에 이번 시즌에 다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상엽은 최다 언더파와 최저타의 신기록을 동시에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기세를 올리며 시작한 그는 초반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재빠르게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도 뛰어난 아이언 샷으로 추가 버디를 하고, 이후에도 연속적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특히 15번 홀에서의 경기는 그의 승리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경쟁자 권성열이 아웃오브바운즈로 인해 더블 보기를 기록한 반면, 이상엽은 파를 지켜내며 4타 차로 좁혀진 격차를 확실히 벌렸다. 최종 라운드 종료 후, 그는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감격을 나누었고, “10년 만의 우승이 믿기지 않으며, 꿈만 같다. 첫 우승을 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옥태훈은 이날 8언더파를 기록, 대회 내내 뛰어난 기량을 보였으나 2위로 마감했다. 권성열과 왕정훈은 공동 3위에 오르며 각자의 기량을 겨루었고, 이제 KPGA 투어는 새로운 대세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선수 손제이도 주목을 받으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상엽의 우승이 그의 향후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이번 성취가 그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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