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는 공공 문서의 표준 파일 형식을 개정하고, AI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HWP 파일의 첨부를 오는 5월부터 제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행정안전부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하여,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 문서의 핵심 유통 채널에서 HWP 파일 사용을 즉각적으로 중단하고 대신 개방형 포맷인 HWPX 파일만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OpenAI의 ChatGPT가 HWP 파일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지만, HWP 파일 형식은 비밀스러운 구조로 인해 AI가 정보 분석 및 학습하기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AI가 정보를 보다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문서의 포맷을 HWPX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부처에서는 이미 2022년부터 HWPX 파일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었으며, 오는 5월 18일부터는 지방정부의 온나라시스템에 대해서도 이 조치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공무원 간의 문서 기안 및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지방정부들은 이 시점부터 HWPX 파일로만 문서를 전송하게 될 것이다. 공무원 소통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온메일 역시 오는 10월까지 HWP 파일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전환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국가AI전략위 데이터 분과)는 공공 부문 내의 HWP 파일 첨부를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임문영 부위원장이 지난달 발생한 긴급 회의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제안하자, 정부는 20일 만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 조치는 공무원들이 대민 소통을 위한 통합 메일 시스템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며, 행안부는 개인 정보 보호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HWP 파일을 HWPX로 자동 변환 저장할 수 있도록 한글과컴퓨터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AI 시대에 걸맞은 공공부문 데이터 혁신을 위한 발 빠른 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는 AI의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