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족자치구 구위안에서 약 2300년 된 고대 술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술은 전국시대(기원전 475~221년)의 잔여물로 추정되어, 고대 중국의 양조 기술 및 문화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견된 술은 청동 항아리에 담겨 있었으며, 이 항아리는 마늘 모양의 주둥이를 가진 독특한 형태로, 산자바오 무덤에서 발굴됐다. 이 무덤은 진나라 시기의 전투 병사들과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한 묘지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무덤 발굴 작업을 2024년 3월부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183기의 모든 무덤을 조사해 179기가 진나라 문화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 술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항아리가 양면으로 수밀 포장되어, 2000년 이상 동안 내부 액체가 외부와 접촉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아리 내부의 액체는 약 3.74ℓ였으며, 성분 분석 결과 유기산, 아미노산, 탄수화물 등 총 24종의 화합물이 발견됐다. 특히 유기산의 분포 패턴은 인공 숙성을 거친 중국의 전통 밀주 중 하나인 황주와 유사해, 이 액체가 과일 기반의 주류가 아닌 곡물 원료의 술임을 실증하였다.
분석 결과 이 술의 전분의 92% 이상이 기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전분은 밀과 보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은 중국 북부에서 약 1만년 전부터 식용되었으며, 물을 적게 필요로 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발견은 고대 중국에서의 곡물 활용 방식과 양조 기술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굴 작업의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고고과학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연구의 주저자인 시베이대 박사과정의 천루루는 “이번 발견은 진나라 시대 사람들이 곡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면서 “고대 중국 양조 기술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발견은 단지 archaeology에 그치지 않고, 고대 경제 활동 및 문화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향후 문화유산 보존 및 연구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