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1%대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와 같은 하락의 원인은 17일 미국 시간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따른 불안 심리와 최근 기술주들의 급등으로 인해 발생한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04.47포인트(1.20%) 하락한 8622.13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약 0~1%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밤 미국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5.54포인트(0.67%) 상승해 5만2016.57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85포인트(0.55%) 하락한 7512.4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01.13포인트(1.15%) 하락한 2만6382.81로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6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라며 “2026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의 변화 여부와 새로운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시장이 올해 12월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3월 FOMC에서 전망한 ‘올해 중 1회 금리 인하’에 대한 수정 가능성이 존재함을 언급했다. 그는 “매파적 결과가 나올 경우,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후 증시가 안정적으로 반응했듯이, 이번에도 중립적인 재료로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기 및 가스(5.71%), 금융(1.74%), 보험(1.70%)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전기전자(-1.17%), 제약(-1.07%), 건설(-2.82%)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2428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5억원, 187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대다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2.77%, SK하이닉스는 -0.92%, 삼성전기는 -2.59% 등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SK스퀘어(5.60%), LG에너지솔루션(0.12%), HD현대중공업(1.5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또한 소폭 상승해 전일 대비 1.20포인트(0.12%) 오른 1019.88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인이 352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0.57%), 에코프로비엠(0.39%), 레인보우로보틱스(0.97%)는 강세를 보였으나, 에코프로(-0.16%), 코오롱티슈진(-2.09%)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원화 가치는 전일 대비 0.8원 상승한 1512.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FOMC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금리 결정이 시장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