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베이스(Coinbase)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스테이블코인 USDC로 결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며 AI 기반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이번 조치는 거래, 결제, 개발 도구를 통합하여 ‘에이전틱 경제’ 인프라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13일 기업용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비즈니스(Coinbase Business)’에서 AI 에이전트가 USDC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지난해 5월 공개된 ‘x402’ 결제 표준을 토대로 설계되었으며,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API가 HTTP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이번 발표에는 AI 거래 도구가 포함되어, 사용자는 주문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리 설정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이는 개발자들이 에이전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제품들이 AI 에이전트가 결제와 자산 관리, 다양한 업무를 관리하는 ‘에이전틱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자사 기반(Base) 문서 페이지에서 AI 에이전트가 발생시킨 트래픽이 처음으로 인간의 트래픽을 초과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기존 인터넷 금융 인프라는 ‘사람이 버튼을 누르는 것’을 전제로 구축되어, AI 에이전트의 활용에 필요한 도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결제가 AI 에이전트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 거래소와 결제 기업들이 이러한 활용 가능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빠르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464.60원 수준인 만큼, 달러에 연동되는 USDC를 활용한 결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행보는 AI와 암호화폐의 결합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제 결제와 거래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경제 활동의 주체로 자리 잡게 될수록,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인프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앞으로 AI 결제 인프라와 결합한 기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USDC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확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개발자 도구(SDK)의 제공은 플랫폼 락인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AI 자동화 거래의 확산으로 거래소의 수익 구조 다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