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시장에서 코인원의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며 빗썸, 업비트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6월 기준 코인원의 일평균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845억8천281만원으로, 전체 시장의 34.8%를 차지하며 선두에 나섰다. 이어서 빗썸이 31.1%, 업비트가 30.1%로 뒤를 이었다. 세 거래소가 전체 5대 원화 거래소의 96.0%를 차지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제 사실상 3강 구도로 재편되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점유율은 업비트가 53.5%, 빗썸이 42.5%로, 사실상 이들이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코인원은 당시 1.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월부터 점재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30.5%로 급상승하며 업비트를 약간 앞서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급격하게 시장의 판도가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코인원의 급부상 요인은 수수료 정책에 있다. 코인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인 서클(USDC)에 대해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했다. 이러한 정책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여 거래 수요를 급증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업비트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며 경쟁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수료 인하 경쟁이 거래소 간의 점유율 다툼을 넘어서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체 가상자산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상황이 달라진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대금 점유율은 업비트가 60.0%, 빗썸이 32.0%로 두 거래소가 시장의 90%를 초과하고 있다. 코인원은 6.2%, 코빗은 1.7%, 고팍스는 0.1%의 점유율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한정된 시장 위치에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이체되어 파생상품 거래에 사용되며, 달러와 연동된 특성을 활용한 환차익 추구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일반 가상자산 현물시장과는 다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수수료 정책 및 해외 거래 수요의 변화에 따라 각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흔들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코인원의 급격한 성장과 수수료 정책 변화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역학을 변동시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쟁 지형은 어떠한 형태로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의 흐름 속에서 각 거래소의 전략과 정책은 향후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