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1만4139 BTC 보유하며 10억 달러 전환사채 상환 압박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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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DJT)은 7월 3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BTC) 1만4139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0억 달러(약 1조41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한 현금 상환 선택권이 위기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채권 보유자들은 11월 30일부터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게 되며, 이 날이 지나면 여러 가지 재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최근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의 BTC 평가는 7월 31일 기준으로 8억9050만 달러(약 1조2620억원)에 달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7월 한 달 동안 BTC 관련 증권을 1억5960만 달러(약 2261억원) 규모로 매도한 후, 현물 BTC를 직접 매수하는 전략을 취한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한 달 동안 회사의 자산 구성에 변화가 있었음을 나타내며, 6월 30일 기준으로 배런스(Barron’s)에 발표된 보유량 9477개 및 평가액 5억5710만 달러(약 7894억원)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회사의 재무 구조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보유량 외에도 담보 및 파생상품, 전환사채의 상환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보유하는 BTC 중 일부가 담보로 설정되면, 전체 자산의 평가액과 실제 운전 가능한 자산 규모가 차이가 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0-Q 보고서에서는 3월 31일 기준으로 BTC 담보와 옵션, 전환사채 조건이 명시되어 있으며, 당시 전환사채의 담보로 묶인 물량은 4260.73 BTC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환사채는 2028년 5월 29일 만기를 가지지만, 각 채권 보유자는 2026년 11월 30일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현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즉, 11월 30일은 10억 달러가 자동으로 상환되는 날짜가 아니며, 실제 상환액은 보유자들의 선택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2분기 동안 매출 170만 달러(약 24억원)에 손실 2억3810만 달러(약 3374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손실의 상당 부분은 디지털 자산의 가치 평가 손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투자 자산은 약 4억 달러(약 5668억원)로 보고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만약 모든 채권 보유자가 현금 상환을 요구할 경우, 회사의 자산 구성과 채권 보유자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문제가 발생한다.

트럼프 미디어의 사업 모델은 BTC 보유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미디어, 금융 데이터 서비스, 에너지 기업과의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6월 10일 TAE 테크놀로지스(TAE Technologies)와의 합병을 2026년 4분기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7월 16일에는 금융 서비스 파트너를 위한 데이터 서비스인 트루스 API(Truth API)를 출시했다.

첫 번째 주요 공급 시점은 채권 보유자들이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11월 30일이며, 이 시점 이후의 재무 상황이 트럼프 미디어의 향후 사업 운영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TAE 테크놀로지스와의 합병이 마무리될 시기는 2026년 4분기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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