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며 향후 10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장상익 신임 대표는 “지난 10년간 조성한 모펀드와 자펀드의 총량은 각각 약 12조원과 59조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4600여 기업을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성장금융의 모험자본 시장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는 수치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성장금융은 민간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자본 시장 참여를 유도하며, 반도체 펀드와 기업구조혁신펀드 등 시장 실패 영역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과를 자랑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전 세계 기술패권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모험자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지원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투자운용본부장은 기념식에서 구체적인 성과 지표를 발표하며,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72개 모펀드와 그에 따른 자펀드 603개의 결성과정에서 초기 출자금 대비 5배 이상의 혁신 기업에 자금이 공급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원을 받은 22개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성과도 함께 언급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공공성과 재무적 수익성 모두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청산이 완료된 75개 자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13.58%로, 이는 전 세계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탈 벤치마크인 프레킨 글로벌 지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경제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기념식 2부에서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순환 방안’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초기 투자 유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정 트렌드에만 자금이 쏠리는 상황을 지적하고 지속 가능한 스케일업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미주와 한국 간의 투자 엇갈림과 관련해 정책적 개선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강성범 대표는 자금 조달과 모험자본 투자 간의 미스매치 문제를 다루며, 정책적 규제가 이러한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점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대신프라이빗에쿼티의 박병건 대표는 한국의 M&A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대기업의 기술 기업 인수가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한국성장금융은 민간과 정책,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파트너로 나아가는 방향을 설정하면서, 앞으로의 10년 동안 혁신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