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이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면서, 유상증자 규모를 1조8456억원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9일 금융감독원의 반려 이후 8일 만에 이루어진 조치로, 최초 발표된 금액에서 약 24% 줄어든 수치다.
17일 한화솔루션은 주식시장 마감 직후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며, 주주들의 불만을 반영하여 채무 상환을 위한 유상증자 금액을 1조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축소하였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 시설 투자를 위한 자금은 기존과 동일한 900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의 발행가는 주당 3만3300원에서 3만2400원으로 하향 조정되며, 이에 따라 발행 예정 신주는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기존 주주에 대한 신주 배정 비율은 0.3348주에서 0.2604주로 감소한다.
금융감독원은 이 정정신고서를 엄정하게 심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신고서는 10영업일 이내 추가적인 정정 요구가 없으면 자동으로 효력을 갖게 된다. 반대로 금감원이 다시 정정을 요구할 경우, 한화솔루션은 3개월 이내에 다시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신고서가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년간 태양광 및 화학산업 업황 둔화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압박을 체감하며 선제적으로 유상증자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다양한 자구책을 시행했음에도 재원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었다.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른 부족한 자금은 자산 매각, 구조화 상품 유동화 및 해외법인을 통한 자본 유치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회사의 목표는 2026년까지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관리하며, 순차입금을 현재의 약 9조7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7조원 수준으로 낮추어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또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며, 오는 5년간 매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방법으로 주주 가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날 거래에서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0.56% 하락한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