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리서치 브리핑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의 폐쇄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이 절감되고 있는 가운데, 이 해협은 실제로 세계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약 30개의 주요 해상 병목 지점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병목 지점은 각각 다른 위험 요소와 잠재적인 분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의 통항량은 여전히 분쟁 발발 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의 잠정 합의 후 나타났던 일부 회복세도 지속되지 못했다. 추가적인 합의의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 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홍해 지역의 후티 반군 활동 또한 해상 통로의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병목 지점의 분석에서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위험 요소를 평가하며,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가 해운과 물류에 미치는 영향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이 공급망의 집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운송 위험을 충분히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교역이 집중되는 해상 병목 지점은 대체로 아시아 지역에 밀집해 있다. 특히 말라카해협과 대만해협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브롤터해협과 수에즈운하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해협을 통한 교역량은 막대하여, 예를 들어 말라카해협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교역량은 세계 교역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처럼 중요한 통로들이 폐쇄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병목 지점의 폐쇄는 단순히 통상량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 이용 가능한 대체 항로도 없다면 국가의 교역은 중단될 수 있으며, 우회 항로가 존재하더라도 그 비용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수에즈운하가 폐쇄되면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돌아야 하고, 이 경우 운송 거리가 약 5,000킬로미터 늘어나며, 항해 기간도 증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각 병목 지점의 안전성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경로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많아 병목 지점의 리스크가 보다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은 이들 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경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상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국, 기업들은 공급망의 포괄적인 위험을 평가해야 하며, 단순히 상품 조달의 위치뿐만 아니라 그 경로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세계적 해양 평화의 유지와 해상 통로의 안전 확보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