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세계 식량 가격 상승…3년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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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며, 2023년 4월에 130.7포인트로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식용유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6년 4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전월의 128.6포인트에서 상승하며, 주요 품목군인 곡물, 유지류, 육류 가격이 상승하는 반면 유제품과 설탕의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량 가격지수는 올해 2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23년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을 이끈 유지류 가격지수는 193.9포인트로, 전월의 183.1포인트에 비해 5.9% 증가했다.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모두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는 원유 가격 상승과 주요 국가들의 정책 지원으로 인해 바이오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곡물 가격지수도 111.3포인트로, 전월 110.4포인트보다 0.8% 올랐다. 주요 곡물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밀의 국제 가격은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가뭄과 호주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예측으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비료 가격이 상승하자 농가들이 비료 사용량이 적은 작물로 전환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어, 2026년 밀 파종 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육류 가격지수는 129.4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127.9포인트보다 1.2% 상승했다. 양고기를 제외한 모든 육류 가격이 상승하며, 쇠고기는 브라질 내 도축 가능한 공급의 제한과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수입 수요로 가격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돼지고기 및 가금육 가격은 브라질의 충분한 공급과 아프리카 시장의 강한 매수세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유제품 가격지수는 119.6포인트로 전월 120.9포인트보다 1.1% 하락했으며, 이는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의 풍부한 우유 공급 및 국제시장 내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설탕 가격지수는 88.5포인트로,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전망과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태국에서의 생산 증가로 인해 4.7% 하락했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연관된 국제정세는 전세계 식량 시장에 중대한 파장을 미치고 있으며, 각국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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