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피 갈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만해야죠”…개미 투자자들 역대 최대 매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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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에 나섰다. 24일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이달 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4조 767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에 기록된 10조 4858억원의 기존 월간 최대 매도 기록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 월말까지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초 4000억원 규모의 순매도에서 2월에는 4조원대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지난달에는 33조원대의 매수로 이어졌고, 이번 달에는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동안 2조 5300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 투자자들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달 내 28% 급등하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1일에 이란 전쟁 이전의 최고치를 두 달 만에 경신한 데 이어, 23일까지 연속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의 상승세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인지하고, 강력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달에는 삼성전자를 6조 5810억원, SK하이닉스를 2조 4980억원 순매도해, 두 종목이 전체 순매도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 대한 매수는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개인의 순매수 1위 ETF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5402억원이 담겼으며, 이 상품은 코스피200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구조다. 그 외에도 KODEX 인버스 및 TIGER 인버스 역시 각각 1656억원, 63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가 600조원을 초과하며,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주가 상승을 이끌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상승 모멘텀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다올투자증권의 김지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함에 따라 1차 상승 랠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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