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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회의적이다. 최근 두 년 동안 S&P 500 지수가 각각 23%와 2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는 ‘3연속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이 20% 이상의 총 수익률을 세 번 연속으로 기록한 경우는 1928년 이후 단 한 번, 1990년대 후반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Wells Fargo Investment Institute의 스콧 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2025년 S&P 500 지수 세 번째 연속 상승은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1926년 이후 평균적으로 10%의 연간 수익률을 보여왔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연평균 6.5%에서 7%의 수익률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Ritholtz Wealth Management의 캘리 코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2년간 우리는 투자자라는 입장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다”면서 “20%의 수익률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예외적”이라고 말했다.
2025년 시장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DeepSeek의 부상으로 인해 미국 기술주들이 타격을 입을 위험이 있으며, 이는 최근 S&P 500의 주요 구성 요소인 기술주들의 성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또한, 무역 관세와 인플레이션의 반등 가능성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다행스럽게도 미국의 경제 성장세와 소비 지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 S&P 500 지수는 약 12%의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장기 평균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렌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캘리 코크는 높은 기대감이 시장 위험에 대한 판단을 흐리지 않도록 경고했다.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우선시해야 하며, 장기 투자를 계획하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목표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주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불확실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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