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실적 전망치의 상승 속도가 주가의 상승 속도를 초과하면서 이루어진 결정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AI 시장의 초기 단계와 더불어, 하드웨어 수요 증가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AI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특히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와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며, “다만 물리적 AI 시장인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은 앞으로의 큰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버 D램과 기업용 SSD에 대한 수요가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하여 약 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77.6%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그는 “신규 메모리 생산 라인의 가동이 2027년 이후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내년까지는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며 사실상 ‘메모리 공급 제로 시대’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AI 3.0 시대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심의 피지컬 AI 시장은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때는 시각, 언어, 행동의 통합이 이루어진 VLM 모델과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곧 AI의 본격적인 발전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 비율(PER) 4.8배를 기록하며 undervalued된 상태로 보인다. KB증권은 12개월 선행 PER 7.2배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설정하고, 향후 메모리 반도체가 AI 인프라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AI와 메모리 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