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최대화…연 14% 달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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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2034년까지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콴텍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RA) 알고리즘이 주목받고 있다. 이 알고리즘은 기존의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인 2%를 크게 뛰어넘는 연환산 평균 수익률 14.2%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근 콴텍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RA는 공모펀드의 수익률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안정성 또한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춘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영하며, 투자 결정을 감정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기반으로 내린다. 이는 비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투자자를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콴텍의 RA 알고리즘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시장 변동 상황에서도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2020년 초에는 S&P 500 지수 대비 24.7%포인트 하락을 방어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격화된 시기에도 11.9%포인트를 방어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콴텍의 연금 가입자 중 99.5%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콴텍은 수익률 극대화에 집중하기 위해 판매보수와 운용보수를 없앤 대신 수익이 발생할 때만 성과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장기적인 수익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콴텍은 업계에서 연환산 평균 수익률 8.7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2월 말 기준으로는 퇴직연금용 알고리즘의 수익률이 14.2%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에서는 원금 비보장형 투자 비중이 93%에 달하며, 2020년까지 10년간 퇴직연금 수익률이 연평균 8.6%에 이른다. 이러한 데이터는 콴텍의 RA 알고리즘이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퇴직연금에 RA 투자일임을 허용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콴텍은 현재 주요 은행 및 증권사와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수의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자사의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미 하나증권과의 협력이 완료되었으며, 앞으로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과도 누적될 예정이다.

또한, 콴텍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홍콩의 증권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고객의 자산 진단과 대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여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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