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혼란과 혼돈의 주체’… 그러나 미국 경제는 아직 경기 침체에 직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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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과 지정학적 혼란이 커지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당장은 그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독일 베레겐크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홀거 슈미딩은 CNBC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탄력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는 대체로 트럼프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혼돈과 혼란의 주체’로 묘사하며, 그가 세금 정책에서 보이는 비일관성이 정책의 잠재적 결과에 대한 이해 부족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미딩은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비할 여력이 있고, 노동 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다”며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세금 인하 및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면, 당장 경기 침체 위험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 트럼프가 미국의 트렌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최근 몇 주 동안 국제 주식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수입세 도입 발표 후 불안정성을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일부 나라에 대한 세금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러한 일관성 없는 태도가 시장에 혼란을 주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세금 정책이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투자와 고용,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 역시 트럼프의 정책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본 후 금리에 대해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경제 지표들은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트럼프 행정부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애틀란타 연준의 GDPNow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첫 분기 미국의 GDP가 2.4%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세금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비록 경기 침체가 급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몇 달간의 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실시할 대응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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