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자영업자 수가 2023년 1월 기준으로 총 55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3년 1월(549만9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최근 두 달 동안 20만6000명이 감소한 결과다. 자영업자 중 종업원을 두고 있는 이들은 140만9000명,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09만1000명으로 ‘나 홀로 사장님’이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급감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수 불황의 여파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으며, 음식점과 주점업의 생산 지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줄어드는 등 내수 시장 전반에 걸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자영업자들에게 더 많은 폐업을 강요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예상했던 경제 회복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자영업 폐업이 증가하면서 실업급여를 받는 자영업자 수도 절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발적 폐업으로 실업급여를 받은 자영업자는 3490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들의 실업급여 수급액도 지난해 188억2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가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자영업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고,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더 많은 이들이 가게 문을 닫고 있는 상태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영업 통계에는 농림어업 자영업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겨울철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자영업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이번 부문에서의 감소幅은 전반적인 경제 환경과 맞물려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