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사모펀드 최초로 ‘에버그린 구조 펀드’ 도입 … 에어퍼스트 장기 보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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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최초로 ‘에버그린 구조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퍼스트의 지분을 초장기 펀드로 이전하는 형태로, 에버그린 구조 펀드는 만기 제한이 없어 장기 투자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고객사에게는 더 안정된 공급망을 제공할 수 있으며, IMM PE는 장기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에어퍼스트의 70% 지분을 새로운 에버그린 펀드로 이전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출자자(LP)들을 대상으로 재투자를 모색하는 것 외에도, 신규 LP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어퍼스트의 70% 지분은 현재 IMM PE의 블라인드 펀드인 로즈골드 3호, 4호, 5호에 분산 보유되어 있다. 이 중 로즈골드 3호와 4호의 지분은 에버그린 펀드로 이관할 예정이다.

에버그린 펀드는 일반적인 바이아웃 펀드와 달리 특정한 만기 없이 운영되며, 출자자들은 정해진 조건에 따라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유동성을 제공받는다. 이는 포트폴리오 기업을 매각하지 않고도 수익을 창출하며, 장기적으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에버그린 구조는 최근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블랙스톤의 BCEP 펀드가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IMM PE는 2019년 에어퍼스트의 지분 100%를 1조4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에어퍼스트는 간단히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과 같은 주요 대기업의 산업가스 공급자로 자리매김한 에어퍼스트는 2023년 블랙록에 30%의 지분을 약 1조원의 가치로 매각한 바 있다. 현재 잔여 지분 70%의 가치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적 또한 긍정적이다. 에어퍼스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인수 당시의 1043억원에서 2024년에는 171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와 함께 매출 또한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에 성공했다.

장기적으로 에어퍼스트의 성장 전망은 더욱 밝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용 가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IMM PE의 새로운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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