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홈플러스 납품대금 문제 해결을 위한 사재 출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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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의 납품대금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재를 출연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MBK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자, 김 회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재 출연은 개인의 사유재산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대기업 오너들이 경영 위기 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사모펀드 측에서 사재 출연을 결정한 사례는 드물었던 만큼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홈플러스의 상거래채권은 약 1조4605억원에 이르며, 이 중 일부는 공익채권으로 분류되어 기존의 채권 상환 방식으로 지원받아야 한다. 김 회장은 소상공인 거래처에 대한 신속한 대금 지급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홈플러스와 협력하여 거래처별 변제 계획을 확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거래처의 채권 성격을 구분하고 원활한 지급을 위한 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채권 변제가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소상공인 거래처들의 불안감도 증대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업체별로 변제 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개별 고지를 하고 있다. 또한, 영업 성과를 높여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미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전년 대비 13.4% 증가하며 고객 수 또한 5% 성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이 MBK의 신규 6호 블라인드펀드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향후 심사 기준을 강화할 계획으로, 추가적인 투자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병주 회장의 이번 사재 출연 결정을 통해 MBK의 기업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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