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 5분 충전 기술 공개…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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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새롭게 발표한 충전 기술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BYD는 이 기술이 가솔린 차량을 충전하는 것만큼이나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슈퍼 전자 플랫폼(Super e-Platform)’이라는 최신 기술을 Monday에 공개하며, 이 플랫폼이 최대 1,000킬로와트의 충전 속도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BYD의 전기차는 단 5분의 충전만으로 약 400킬로미터(약 249마일)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BYD의 홍콩 상장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6% 이상 급등하며 52주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초 대비 48%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 상장 주식도 2% 이상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내 일부 상승폭을 줄였다. BYD의 주장에 대한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 기술의 상용화와 관련해 추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BYD의 최신 충전 기술은 기존의 테슬라 슈퍼차저가 최대 500킬로와트로 15분 동안 충전했을 때 추가되는 주행 거리인 270킬로미터와 비교할 때 엄청난 기술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발표한 올-일렉트릭 CLA 모델도 10분 만에 325킬로미터를 충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BYD의 왕촨푸 회장은 이 행사에서 “최종 솔루션은 충전이 가솔린 차량을 주유하는 것만큼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의 개발은 전기차 구매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주행 거리 불안’을 해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행 거리 불안은 전기차 배터리가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방전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의미한다. 중국 자동차 분석가 싱레이는 BYD의 새로운 배터리 플랫폼의 기술 발전을 “말도 안 된다”라고 표현하며, 외국 경쟁자들에게는 “가슴 아픈 개발”일 것이라고 지속적인 압박을 예고했다.

BYD는 이번 발표를 통해 ‘슈퍼 전자 플랫폼’을 탑재한 한 L 세단과 탕 L SUV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으며, 중국 전역에 4,000개 이상의 초고속 충전시설을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BYD는 이 시설 구축에 필요한 예산이나 고객 사용 가능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최근 BYD가 홍콩에서 52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통해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했다고 보도된 것이 뒤를 잇는다. 환경 방어 기금(EDF)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의 평균 주행 거리는 약 300마일(약 483킬로미터)이며, 배터리 전기차의 충전 시간은 차량과 충전기의 속도에 따라 20분에서 몇 시간까지 걸린다. BYD의 이번 혁신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 질서를 변화시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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