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인기 상승으로 주가 52주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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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주가가 해외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하락세를 겪었던 오리온은 이제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19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오리온의 주가는 전일 대비 6600원(5.85%) 오른 1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12만3500원까지 급등하여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 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한국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의 전년 대비 국가별 매출 증가율은 한국 3.5%, 중국 42%, 베트남 4%, 러시아 18%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오리온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키움증권은 14만2000원에서 15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12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대신증권은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교보증권은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부터 오리온의 국내 가격 인상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정한솔 연구원은 “3월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며, 해외에서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음식료 업종 내에서 내수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국내 실적과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움증권의 박상준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률이 반등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더해져 오리온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0억원과 7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5.57%, 영업이익은 6.3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의 조상훈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부터 제품과 채널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매출 성장률과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며, “향후 견과바 및 육포와 같은 카테고리 확장과 인도 및 미국 법인 등 지역 확장이 이루어질 경우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의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는 현재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24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은 8조원에 달하며, 이 중 5조5000억원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여 67%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오리온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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