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리츠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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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 인하와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 리츠(REITs)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수익률이 낮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리츠는 총 24개로, 23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이 진행되는 대신밸류리츠까지 성공적으로 상장되면 총 25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주가가 상장 공모가인 5000원을 초과하는 리츠는 코람코더원리츠와 신한알파리츠 두 곳에 불과하다. 대다수 리츠는 현재 주가가 3000원에서 4000원대에 머물러 있으며, 일부 리츠는 공모가의 절반 이하로 하락한 상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각각 1400원대로 거래되고 있으며,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는 2600원대에 그치고 있다.

리츠와 금리는 일반적으로 ‘역의 상관관계’가 있다. 즉,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과 채권의 수익률이 감소하여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리츠의 매력이 상승한다. 또한, 금리 인하로 인해 차입 비용이 감소하면 리츠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츠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상장 리츠들의 주가가 침체된 탓에 신규 리츠 공모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리츠가 제시하는 배당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상장 리츠들이 제공하는 배당수익률은 6%에서 10%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주가가 공모가의 반도 안 되는 리츠들도 많아 투자자가 해당 비율로 수익을 보려면 평균 약 7년을 투자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운 현실을 나타내고 있다.

리츠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금리 인하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부진이 장기적으로 초래할 영향을 고려할 때 잔존 위험이 큰 상황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리츠 투자자들은 투자 패턴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으며, 투자 전략의 다각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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