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결혼식 불참 검토…정치적 이미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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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번 주말 예정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에 참석 여부를 두고 불확실성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와 안보 문제, 특히 이란 전쟁 등을 이유로 언급하며 “지금은 좋은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장남의 결혼식 참석이 정치적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결혼식에 참석하더라도 찬반 여론이 존재할 것이고, 따라서 욕을 먹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내가 가도 욕 먹고, 안 가도 욕 먹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디어의 반응을 암시했다. 그러나 그는 “참석하려고 노력하겠다”는 의사는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주말 바하마의 한 비공식 섬에서 베티나 앤더슨과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처음에는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고려했으나, 이란 전쟁과 미국의 경제 부담을 고려하여 비공식적인 소규모 행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외신들은 이러한 선택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최근 이란 전쟁과 물가 상승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가족의 해외 결혼식 참석이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48세로, 과거 모델 출신인 바네사 헤이든과 결혼해 다섯 자녀를 두었으나, 2018년에 이혼했다. 이후 킴벌리 길포일과 약혼했지만 최근 결별한 뒤 앤더슨과 교제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 구성원들을 정치 및 외교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기용해 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동 외교를 담당했으며, 차남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약혼자 길포일은 현재 주그리스 미국 대사로 임명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혼식 일정과는 별도로, 이번 주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공식 일정을 가진다고 전해진다. 그의 결혼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백악관은 추가 언급을 하지 않고,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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