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O가 수요일에 방위비 인상 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과연 단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현재 NATO의 32개 회원국들은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로 방위비를 증가시키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며, 일부 국가들은 이미 두 번째 목표인 2%의 달성을 이룩하는 데에도 애를 먹고 있다.
NATO 회의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만큼,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방위비를 GDP의 5%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로 예상된다. 이미 NATO 대사들은 원칙적으로 방위비 인상에 동의했지만, 실제 투자가 이루어지고 기한을 맞출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미국의 동맹국 지원 의지 역시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우려를 드러내며 캐나다 및 유럽 동맹국들에게 방위 분담금을 더 올릴 것을 압박했었다. 그는 회의장에서 “단체 방위 조항에 대해 여러 정의가 존재한다”고 질문을 던졌으며, 동맹국들에 대한 협력 의지는 표명했으나 의문을 남겼다.
NATO 사무총장 마크 루터는 미국이 동맹에서 등을 돌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며, “미국 정부의 전부는 NATO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런 지원은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적절히 지출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2014년에 회원국들은 GDP의 2%를 방위비로 사용할 것을 약속했으나, 캐나다와 스페인 같은 몇몇 국가는 그 기준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등 북동쪽의 국가들은 이미 목표치를 초과하는 지출을 하고 있다. 스페인은 GDP의 5% 방위비 인상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이 목표로부터의 예외를 요구하였으며, 벨기에도 마찬가지로 더 유연한 방안을 요청하고 있다.
루터 사무총장은 스페인과 같은 국가들이 회의의 목표를 방해하리라고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결정은 쉽지 않지만, 몇몇 나라들은 현재 방위비 목표를 올해 내에 달성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노 페프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2035년까지 5%를 달성하는 것이 현실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자원에 대한 능력 목표 검토는 매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수의 국가가 역사적인 상황 속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NATO는 현재의 국제 안전 상황 속에서 방어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모든 회원국이 통합된 힘을 결집하여 이를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국은 정치적 결정이 쉽지 않지만, 좋은 의지가 있다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