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689만 달러(약 1,560억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는 데이터가 발표되었다. 특히,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높은 비율을 기록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는 지난 4시간 동안 총 95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567만 달러로 전체의 59.13%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바이비트 거래소의 경우, 51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이 367만 달러, 즉 71.88%로 역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HTX에서는 약 39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95.04%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확인됐다. OKX에서도 약 34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64.21%에 달했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의 포지션에서 가장 큰 폭의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약 5,76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468만 달러가 청산되면서 롱 포지션 1,044만 달러와 숏 포지션 1,424만 달러의 비율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이날 24시간 동안 2.11% 상승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도 청산이 있었으며, 약 3,17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2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비트코인은 현재 11만 8,790달러에 거래되며 0.74%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DOGE) 역시 24시간 동안 약 816만 달러에 해당하는 포지션의 청산이 있었으며, 현재 가격은 0.2392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0.88% 상승했다. 기타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ZORA(997만 달러), XRP(573만 달러), SOL(565만 달러), ENA(564만 달러) 등이 있으며, 특히 ENA는 24시간 동안 16.25%라는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많은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PENGU 토큰도 4시간 동안 약 154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하며 숏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에게 손실을 안겼음을 나타낸다.
특히 BNB와 BCH는 각각 24시간 동안 5.86% 및 6.71%의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숏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압박을 가했다. 이와 같은 청산 현상은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동향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