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ETH)이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큰 조정 속에서 저점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월가의 투자 전략가 탐 리(Tom Lee)는 “이더리움이 몇 시간 내에 바닥을 찍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저가 매수를 강행했다고 발표했다. 리가 운영하는 암호화 자산 운용사 비트마인은 현지시간 11일, 이더리움 2,100만 달러(약 292억 9,000만 원) 상당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탐 리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의 저점이 곧 확인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며, 이는 시장 반등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발언 당시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2,000억 달러(약 278조 원) 규모의 대규모 청산 사태 속에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었으나, 이더리움은 하락장에서 빠르게 반등해 4,430달러(약 616만 원)선의 회복에 성공했다.
리의 분석에는 펀드스트랫(Fundstrat)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기술적 전략 디렉터인 마크 뉴튼(Mark Newton)의 의견도 포함되어 있다. 뉴튼은 내부 메시지에서 “현재 이더리움은 투자 대비 리스크가 매우 낮은 구조”라고 평가하며, 최근 형성된 하락 추세선을 이탈하거나 지난주 저점을 다시 깨뜨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뉴튼은 “이더리움이 향후 12시간 이내에 4,300달러(약 597만 원) 부근에서 바닥을 다진 후 상승 반전해 5,100달러(약 709만 원)를 돌파하고, 이어 5,400~5,450달러(약 750만~757만 원)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이더리움의 향후 움직임이 시장 전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향후 흐름은 주요 투자자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탐 리와 펀드스트랫의 분석이 현실화된다면, 현재 혼조세에 빠진 시장에 단기적인 모멘텀 회복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이 향후 어떻게 반응할지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