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족이 크립토 사업에 투자하며 CRO 가격 32%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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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크립토닷컴과 합작으로 설립한 크로노스(CRO) 비축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그룹 CRO 스트래티지’가 하루 만에 CRO 가격을 32% 이상 급등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닷컴에 따르면, 트럼프 가족이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은 크립토닷컴과 요크빌과 협력하여 CRO 비축 기업을 설립하였다. CRO는 크립토닷컴이 개발한 크로노스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이번 기업 설립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설립된 기업은 요크빌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요크빌 애퀴지션(YORK)’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할 계획이며, 이 합병 후 기업의 티커명은 ‘MCGA’로 정해졌다. 크리스 마르샬렉 크립토닷컴 CEO는 MCGA는 ‘다시 크로노스를 위대하게(Make Cronos Great Again)’의 약칭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업이 출범할 당시 보유한 CRO는 약 10억 달러(한화 약 63억 원)어치로, 전체 유통량의 약 18.79%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CRO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약 32.26% 상승한 0.215달러로 거래되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TJ)가 소속된 벤처캐피털인 1789캐피털은 블록체인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대한 투자도 결정하였다. DTJ는 이번 투자로 폴리마켓의 자문위원회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으며,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약 1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폴리마켓은 최근 파운더스펀드로부터 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여 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현재 미국 규제로 인해 미국 사용자를 차단하고 있으며, 최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인증을 받은 파생상품 거래소 QCEX를 약 1억1200만 달러에 인수하여 미국 시장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

트럼프 가족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다양한 크립토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출시한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1은 현재 시가총액 약 25억 달러로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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