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가 둥광핑, 고무보트로 한국 영해 밀입국 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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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무보트를 이용해 한국 영해에 밀입국한 중국인 남성이 인권운동가 둥광핑(68)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둥광핑은 중국 경찰 및 군인으로 복무한 경력이 있으며, 1999년 천안문 사태와 관련된 서한에 서명한 이유로 경찰에서 파면된 바 있다. 이후 그는 2014년에 천안문 추모 행사에 참여한 뒤, 중국 당국에 구금된 경과가 있다.

둥광핑은 2019년에 출소한 후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탈출했으나, 태국에서 밀입국 혐의로 강제 송환되어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는 국가권력 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중국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2019년에 석방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둥광핑은 대만으로의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 그의 탈출 경로는 여러 차례의 위험을 감수하며 이어졌다.

2020년에는 베트남으로 이동하여 2년 이상 숨어 지내다가, 2022년 8월에 베트남 당국에 체포되었고 다시 중국으로 송환되었다. 최근 둥광핑은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한 인권운동가 취안핑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어 이 같은 행위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안핑은 밀입국 혐의로 수개월간 수감된 뒤 2024년 미국으로 망명 신청을 한 바 있다.

둥광핑을 지원하는 중국계 캐나다인 성쉐는 그가 캐나다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둥광핑은 태국 탈출 당시 캐나다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국(IRCC)은 사례를 언급할 수는 없으나, 캐나다는 난민 보호와 재정착 지원 전통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26일, 태안해경은 한 어선의 신고를 받고 태안 앞바다에서 둥광핑을 발견, 즉시 경비함정을 투입해 체포하였다. 해경은 현재 그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권운동가 둥광핑의 여정은 조국에서의 억압을 피하고 자유로운 삶을 찾기 위한 불굴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사례는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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