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2억 9000만 달러(한화 약 4,24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매우 높아, 시장 반등이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음을 보여준다.
거래소별로 청산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여 총 1192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975만 달러로 81.83%를 차지해 관심을 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인 OKX에서는 1126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이 중 95.12%인 1071만 달러가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바이비트에서도 약 829만 달러가 청산됐고, 숏 포지션 비율은 94.88%에 달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와 비트맥스에서는 각각 99.98%와 100%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코인별 청산 실적을 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금액인 1억 4130만 달러가 청산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더리움의 숏 포지션에서만 4시간 기준으로 109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691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에서 1238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달러를 초과하며 24시간 동안 2.71% 상승하였다.
솔라나(SOL)의 경우, 24시간 동안 약 2178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4시간 동안에는 462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있었다. 솔라나 가격은 2.81% 상승해 2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WLFT 토큰은 24시간 동안 30.18%의 급락세를 보여주어 대규모 청산이 발생, 롱 포지션(1769만 달러)과 숏 포지션(1047만 달러) 모두에서 상당한 청산이 이루어졌다.
일부 알트코인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ENA는 8.04%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고, PUMP는 13.21% 증가하여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도지코인(DOGE) 역시 2.45% 상승하며 24시간 동안 약 105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고, 이 중 대부분은 숏 포지션으로 청산되었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의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