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현재 10만9000달러의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으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저항선 아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92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에는 10만6000달러에 머물렀다가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시적인 반등을 모색했지만 11만1000달러 부근에서의 단기 저항을 뚫지 못한 상태이다.
최근 24시간 동안의 거래량은 주로 10만8000달러에서 11만1500달러 구간에 집중되고 있다. 이 구간은 두꺼운 매물대가 형성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11만15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매수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차원에서는 11만7000달러가 중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해당 구간의 상단에는 대규모 미체결 매물대가 있어 11만 달러대 회복에도 단기 반등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10만9000달러의 지지를 잃게 되면 10만65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은 기술적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매도세가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 11만 달러의 회복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6일 기록한 전고점인 12만6038달러에 비해 -13.70% 조정된 상태로, 조정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주요 지지선인 10만8000달러대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하락 압력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또한, 2024년 4월 20일에 예정된 반감기 이후 546일이 지나며 비트코인은 당시 시세인 6만3850달러 대비 70.35%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률은 전주보다 다소 둔화되었으며, 반감기 이후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약 6개월이 지나면 본격적인 강세장이 전개되기 마련이며, 과거 사이클에 따르면 사상 최고가는 대체로 12~18개월 이내에 도달했던 사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반감기 후 약 18개월이 지나면서 상승 사이클 후반부에 도달했으며, 고점 근처에서 조정과 재반등이 반복되는 주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의 70%대 상승률은 이전 사이클들과 비교할 때 견조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12만 달러 회복 여부가 사이클의 연장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 11월 21일 기록된 사이클 저점인 1만5770달러에서 현재까지 약 590% 상승한 상태이다. 과거 사이클의 저점 간 평균 주기는 약 1430일로, 현재 시점에서 계산할 경우 전체 주기의 약 74%가 진행된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트코인은 고점 부근에서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다음 사이클 진입 전 조정 국면이 출현하는 시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