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의 주간 디지털 자산 시장은 여러 중요한 변수들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 승인된 솔라나(SOL) 현물 ETF의 상장, 인도 레이어1 프로젝트 샤디움(Shardeum)의 메인넷 출시, 이더리움의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준비,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사안들이다.
특히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지난 22일 최초의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한 점은 아시아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투자 다변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해석될 수 있다. 이 ETF는 화샤펀드(華夏基金)가 운용하며, 10월 27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HKEX)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솔라나를 기초 자산으로 한 ETF가 상장되는 것으로,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자산 시장이 활성화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또한, 샤디움은 10월 30일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메인넷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네트워크는 28일 블록 2,639,029에서 일시 중단된 후, 30일 블록 2,639,030에서 재개되며, 이와 함께 토큰 리디노미네이션이 적용된다. 샤디움의 이번 메인넷 출시는 확장성과 낮은 수수료를 통해 인도 Web3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30일에는 옵티미즘(Optimism, OP)이 약 3,200만 개의 토큰을 언락하며, 다음 날인 31일에는 셀레스티아(Celestia, TIA)도 1,900만 개 이상의 토큰을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러한 공급 확대가 단기적으로 시장 조정을 유발할 수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이러한 물량에 대한 예상을 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11월 초에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으며, ‘푸사카’는 노드 효율성과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기술적 개선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 업그레이드는 12월 3일 메인넷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거래 수수료 감소 및 데이터 가용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의 롤업 생태계 확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역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10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금리가 결정되며, 금리 동결 또는 소폭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금리 결정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Mt. Gox의 채권자 상환 기한이 10월 31일로 다가오고 있다. 약 14만 개의 비트코인(BTC)이 채권자에게 분배될 가능성이 있어, 이는 단기적인 매도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가 공급 확대, 기술적 변화, 그리고 정책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TF 상장과 기술 업그레이드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결정과 Mt. Gox 상환 일정으로 인해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